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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이날 등장한 걸개가 반입 금지 대상이었으며, 깃발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FIFA 규정상 정치적, 공격적 목적의 문구가 적힌 배너와 깃발, 의류, 도구, 전단 등은 경기장 내 반입이 금지된다. 또 크기 2m×1.5m가 넘는 사전에 승인되지 않은 배너 또한 경기장 입장 전 검사를 거쳐야 소지할 수 있다.
손깃발은 크기 1m, 깃대는 직경이 1㎝ 이하의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재질의 것만 흔들 수 있다.
붉은악마가 흔든 '몽규 아웃' 깃발의 크기는 FIFA 기준을 넘는데다 깃대 역시 나무 재질로 만들어져 위험하다는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해명이다.
이에 경호업체 측이 관중들에게 깃발과 배너 등을 내리라고 요구했으나, 붉은악마 측이 거부해 결국 억지로 빼앗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양측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경호업체 측과 붉은악마 측 모두 다치기도 했다.
사태 이후 붉은악마 의장과 경호업체 대표, 협회 안전담당관이 모여 대화한 끝에 갈등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보다 세심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