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리뷰/분석
2024.02.17 21:38

(스압, 용량 개큼)AFC 공식 스탯 보고 느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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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뒤에서 공 잡고 노는 거 좋아합니다

 

홍명보 감독도 그렇고, 김도훈도 1년차 빼면 후방에서 공을 소유하며 만들어 나가고자 했습니다. 목요일 경기에서도 반포레 고후가 15분 이후 체급에서 밀려서 그런 김도 있겠지만, 일단 우리팀 패스 조합 탑5 중 탑 4가

 

20240217_194848.jpg

20240217_194922.jpg

 

후방에서의 패스 조합이었습니다.(이명재와 황석호, 김기희와 설영우)

 

 

 

 

 

2. 하프스페이스를 파는 풀백들?

 

저도 하프스페이스 공략법을 잘은 모르지만 일단 우리 팀 윙백들이 위치를 보면 하프스페이스를 노리는 건 확실해보입니다.

 

20240217_195220.jpg

설영우와 김민우의 히트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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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와 김민우의 볼터치 맵

 

 

확실히 측면 수비수들 치고는 중앙이나 하프스페이스 비중이 높죠.

 

 

 

설영우 골 장면이나

 

 

 

김민우 페널티킥 유도가 괜히 나온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설영우 장면은 그냥 공 받다 보니까 그렇게 된 거 아니냐....

 

작년엔 저도 그렇게 홍 감독을 많이 비판했는데요. 클린스만 보고 생각이 바뀝니다.

 

Screenshot_20240217-202649_YouTube.jpg

이강인 설영우 겹친 모습입니다. 설영우가 김태환을 밀어낸 가장 큰 이유는 설영우가 하프스페이스 직접 공략할 줄 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론상으로 설영우와 이강인이 계속 측면과 하프스페이스에서 스위칭하며 2지선다를 걸 수 있음에도 클린스만은 저따구로 썼습니다.

 

 

 

(김태환 나옴)

 

하프스페이스 공략이 아니라 라인타기가 몸에 익은 풀백에게 위치 지정이 없으면

 

 

 

 

 

 

이렇게 됩니다.

 

 

 

다시 봅시다. 어그로 끌며 상대방 선수를 끌어당기는 엄원상과 앞에 자기 앞 고속도로 중앙 차선 타고 달리는 설영우를. 그리고 엄원상에게 패스를 줘서 수비수 미치게 만드는 설영우를

 

 

 

 

 

 

3. 플레이스타일과 체급이 만나면 2미들이 숫자싸움 이겨요. 동료도 도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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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과 고승범의 히트맵과 터치맵입니다. 눈으로 보입니다

 

활동량 + 수비 가담 + 탈압박 등등 개개인의 기량과 플레이 스타일에 상대와의 체급차가 더해지니 투미들로도 숫자싸움 이겼네요.

 

여기에 동료들의 움직임이 더해졌습니다. 보통 짝발 윙포워드와 정발 윙백을 떠올리면 짝발 윙포워드가 중앙을 파고, 정발윙백이 사이드를 타는데

 

 

20240217_204509.jpg

 

이 팀은 반대로 루빅손(아랫쪽)이 측면을 열심히 타고, 김민우가 중앙으로 들어갔네요. 이건 작년에 변칙 3백에서 수비시 윙백 공격시 윙포워드를 본 루빅손의 헌신적인 플레이스타일, 홍명보 감독이 U-20 월드컵 때 공미로 쓸 정도로 중앙 플레이가 되는 김민우가 만나서 그런 거 같습니다.

 

사실 두 선수의 히트맵과 패스맵이 아주 큰 차이는 안 납니다. 그 이유는 둘이서 계속 측면과 중앙 위치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시면 김민우가 사이드에서 크로스 올리는 장면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규성+고승범에게 김민우와 루빅손이 번갈아 가며 거드니 포메이션 상으로는 둘이지만 전혀 허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2지 선다 계속 걸면 상대방 빡치고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4. 이명재는 덩치가 되는 풀백

 

후니 시절 축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맘 이명재는 키가 180이 넘는 탓에 센터백 알바를 많이 뛰었습니다. 

 

20240217_205928.jpg

 

보통 윙터백들이 3백에서 스토퍼를 보는 것과 달리 스타팅으로 4백에서 센터백을 보기도 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3백 왼쪽에서 아주 공격적인 왼쪽 센터백으로, 수비시 5백의 스토퍼 공격시 4백의 풀백인 선수로 이명재를 종종 썼습니다. 대충 기억 나는 게 작년 3만 관중 온 홈 전북전과 재작년 코로나로 난리났던 홈 포항전이 떠오르네요.

 

하여튼 그래서

 

20240217_195259.jpg

 

센터백 3명 히트맵을 보면 이명재 위치만 엄청 공격적으로 찍혀있습니다.

 

앞의 내용과 결합하면 공격시 센터백 이명재가 공격적인 풀백으로 바뀌고 그 위에서 김민우와 루빅손이 위치 바꾸면서 놀았다는 소리입니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아주 귀찮고 머리 아픈 움직임이죠.

 

 

이명재는 상무 1년 반 중에 앞의 1년을 치료로 보내고(감사합니다 펩태완) 후반기는 센터백으로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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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막판에 왼쪽이 심상민 이명재였는데 이런 걸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메인은 김영권-이명재겠지만 심상민도 요긴한 정발 왼발 사이드백입니다. 심상민, 이명재, 김민우, 김영권 왼발 조합 짜는 것도 올해 경기 보는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5. 엄살라 로벤이 되어라

 

이렇게 왼쪽왼쪽하면 어떻게 되느냐

 

Screenshot_20240217-191113_Chrome.jpg

 

뭐긴 뭐야 좌파 축구되는 거지

 

 

그러면 엄원상은?

 

 

Screenshot_20240217-190745_Chrome.jpg

16명의 선수들 평균 위치를 봅시다. 11번이 혼자 나와있습니다.

 

 

좌파축구하다가 우측으로?

 

 

 

 

 

 

 

 

 

 

 

 

 

엄원상에게 너른 공간을 주고 날 뛰게 하거나(위의 움짤)

엄원상 신경쓰는 틈에 가운데로 들어가기(아래의 움짤)

 

 

그러면 엄원상이 한창 폼 좋을 때 보여줬던

 

 

 

 

 

 

 

 

 

 

 

 

이렇게 반대쪽에서 공 돌 때 슬금슬금 하지만 빨리 침투해서 끊어먹기도 잘해야하고

 

 

 

 

 

 

 

 

원래 아이솔레이션이 기량 좋은 선수에게 1대1 몰아주려고 하는 것이니 이렇게 개인기량으로 공 잡고 부수는 모습도 더 많이. 보여줘야 합니다.(그 와중에 엄원상 뛰자마자 같이 뛰는 이규성의 움직임이 너무 좋아서 감탄)

 

 

 

 

 

 

 

 

 

 

 

 

 

 

저런 원맨쇼 아니라도 이렇게 공 잡은 상태에서 변수를 만들어줘야합니다.

 

 

 

 

 

 

 

 

 

 

보여준 게 있으니 잘할 겁니다.

 

 

 

 

아이솔레이션하니 벌써 그립구나

아는 간첩 있으면 신고 부탁드립니다.

 

 

 

6. 약간의 의문점과 희망 내지는 조건

 

반포레 고후는 상대적으로 체급이 약하고 새로운 우리 멤버에 대한 정보가 부족헸습니다.  과연 리그에서는, 우리 분석을 더 잘하고 나온 고후를 상대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그래도 잘하겠지요 뭐

 

안 되면 바코 주면 됩니다...? 바코가 없네요. 펩도 그랬고 클롭도 그랬듯이 결국 개인기량으로 휘젓는 드리블러, 경기를 바꾸는 골키퍼와 스트라이커는 필수입니다. 골키퍼와 스트라이커는 있으니 켈빈이 터지길 바라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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