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GALmWtLk
김판곤 감독은 미디어 데이에서 처음으로 입을 여는 순간부터 울산의 '위치'를 강조했다.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목표를 다소 추상적으로 이야기하는 와중, 김판곤 감독은 뚜렷하게 울산의 종착역을 제시했다.
김판곤 감독은 "김천은 발톱을 드러낸 거 같고, 강원은 그 발톱을 숨긴 듯하다. 울산은 지난 두 시즌 챔피언이었다.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하겠다. 처용전사에게 기쁨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울산이 세 시즌 연속으로 왕관을 머리에 쓸 거라고 선언했다.
동석한 울산의 베테랑 김기희도 사령탑의 발언에 맞장구를 쳤다. 힘을 실어줬다. 김기희는 "3연패에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좋은 감독님도 오셨다. 팬 여러분이 우승이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말하지 못하더라, '그거'라고 하시더라. 3연패를 차지한다는 자신감으로 파이널 A에 임하겠다. 김천이 부담이 없다고 하는데, 간절하면 얼마나 무서운이 꼭 보여드리겠다"라고 왕관을 향한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