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앞두고 처용전사는 같은 날 SNS에 "최근 경기장 안팎의 일들로 다들 마음이 심란하실 것"이라며 울산 팬들에게 글을 남겼다.
이어 "대한축구협회 그리고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배신감, 우리 홈경기장을 멋대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까지"라며 울분을 숨기지 못했다.
처용전사는 "이에 대한 항의와 분노는 경기 전후로 자유롭게 표출하면 된다"면서도 "다만 경기 중에는 남아 있는 우리 선수들을 위한 응원을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울산은 리그 3연패에 도전 중이고, 1위 김천 상무와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처용전사는 "한 명이 나갔다고 우리의 팀은 끝이 아니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게 함께해 주세요"라고 호소했다.
서포터즈의 메시지가 담긴 걸개도 예고했다. 처용전사는 "S석에 걸개로 인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다.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물병 투척 등 과한 폭력적인 행위는 자제 바란다. 이 외의 모든 의견 표출은 적극 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대표팀 감독직을 선택한 이유와 울산 구단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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