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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만난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잘 했는데 상대에 많은 찬스를 주지 않고도 실점한 게 아쉽다"며 "찬스를 만들면서도 슈팅이 적었던 게 아쉬웠다. 특정 지역에서 슈팅을 많이 가져가는 게 중요한데 다소 부족했다"라고 총평했다.
지난 주말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 패배로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던 울산은 연이어 승점을 놓쳤다. 리드를 지키지 못했던 데 체력 저하도 눈에 들어온다.
홍명보 감독도 "체력이 확실히 많이 떨어져 있다. 계속 출전하는 선수들은 어려움이 있다. 중앙 수비가 베테랑 선수들이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래도 잘 견뎌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비에서 공백이 완성도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홍명보 감독은 "요즘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가는 이유가 있다. 수비수들의 역할이 우리는 아주 중요하다. 수비만 하는 게 아니라 공격의 첫 시발점도 한다"며 "수비수의 첫 패스가 어디로 나가느냐에 따라 공격 루트가 달라지는데 빌드업 과정이 아쉽다"라고 근래 반복하는 답답한 패턴을 분석했다.
'꾸역꾸역'이라는 말도 더했다.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 멤버 5명이 빠지다 보니 전력이 약화됐다"며 "이런 상황에 나와 선수들 모두 마음이 썩 좋지 않다. 6월부터 잘 견뎌내주고 있다"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