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나는 전여친과 헤어진지 1일차였고 삶이 너무 무기력해진 상황이었음....
1-0일때만해도 이번에도 글렀구나라고 생각하다가 우리가 점점 슛을 엄청 때리길래 제발 하나만 들어가라하다가 pk가 찍힘
그리고 그 주인공이 뚱냥이었음
동점골 터지자마자 이건 비겨도 성공이다라고 생각함
근데 한술 더 떠서 기어코 코너킥에서 헤더로 골을 넣는거야
그때 진짜 소리지르면서 책상앞에서 얼굴 파묻고 통곡했어...
웃긴게 경기 전날 전여친하고 헤어졌을때보다 더 울었다는거ㅋㅋㅋㅋㅋ
일어나보니까 눈 엄청 부어있더라...ㅠㅠ
결론은 너무 고맙다 뚱냥아...너 덕에 우승이란걸 맛봤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