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진행될 K리그 1 19R 대구전부터 매 라운드마다 전력분석을 해서 올려볼까합니다.
매 경기 경기마다 어떤점이 아쉽고 어떤점이 좋은지 찾는것이 아니라 상대팀의 전력을 분석해보고 요즘 이 팀이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 패턴적인 움직임은 무엇인지를 적는겁니다.
여기 계신분들이 제 글을 읽고난 후에 경기를 보신다면 상대방의 특징을 조금 더 쉽게 알아채고 몰입해서 경기에 보실수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가 쉽게 글을 최대한 빼고 사진과 글을 적절히 매치 시켜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실제 선수들이 듣는 분석 자료도 팀마다 다르겠지만 동영상 포함 15분 내외로 만든다고 합니다)
일단 저는 협회에서 진행했던 분석관 교육을 수강해보았고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여러 팀(국축,해축)들의 경기를 보며 분석을 나름 해보았습니다.
보통은 pre match(경기전)와post match(경기후)가 있는데 경기전 분석을 메인으로 가려고 합니다.
경기 후 분석은 다음팀 경기전분석을 진행할때 짧게 붙여서 할수도 있습니다.
전력분석 카테고리는 총 6가지로 잡고있습니다
공격조직, 공격전환, 수비조직, 수비전환, 공격 세트피스, 수비 세트피스
6가지가 다 들어가면 좋겠지만 경기 텀이 짧을때(주중 경기가 있을때)에는 몇가지가 빠질수도있습니다.
일단 오늘 결장자부터 정리 해보겠습니다.
구단 관계자나 뭐 이쪽으로는 아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인터넷에 정리 된것을 제가 다시 한번 더 확인 후에 올립니다.
출처 : http://www.kleaguemissnews.com
대구 최근 3경기 선발 라인업을 보시면 포메이션은 3-4-3 고정이며,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여러명의 변화를 가져가지는 않습니다.
이번 대구전은 3가지 상황에 대해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공격조직에는 빌드업 형태와 공격패턴이 있습니다
박창현 감독 부임 후 후방빌드업시 3-2 빌드업 사용합니다. (고명석,박진영,김진혁 - 벨톨라,요시노) 다른선수가 나오더라도 3-2 형태는 유지합니다.
전체 대형은 3-2-3-2 or 3-2-5 정도로 볼수있습니다. 중원싸움을 더 붙여줘야한다면 높게 올라가는 윙백들이 3선까지 가담하는 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여기서 전북전을 넣어놓은 이유는 전북은 문선민의 온더볼을 통해서 볼을 운반하면서 생기는 공간을 활용하고자 했던걸로 보이지만 수비력이 좋은 박진영이 빌드업시 전진된 상태에서 문선민을 완벽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빌드업도 괜찮으며 수비력까지 겸하고 있는 박진영의 전진배치가 성공적이였습니다.
이번경기에서 벨톨라와 요시노가 출전 불가한 상태이기에 이러한 배치가 다시 나올확률이 있습니다.
빌드업시 박진영이 전진되어있는 상황이 자주 나올 것이고 울산이 공격전환 상황을 맞이 했을때 주민규의 포스트 플레이를 통한 볼 전개는 울산의 강력한 공격 패턴중 하나입니다. 이때 주민규와 박진영의 싸움이 양팀에겐 상당히 중요한 매치업이라고 보입니다.
다음은 대구의 공격 패턴입니다
대구의 공격 패턴은 크게 4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세징야 프리롤입니다.
세징야가 볼을 받으러 간 위치에서 선수간 스위칭 발생 , 이때 발생하는 공간 주위의 선수들이 가담하여 수적 우위를 만들고 공격 전개
* 측면 출전시 최전방보다 프리하게 돌아다니지는 않음
두번째는 3-2-5 빌드업대형에서 선수들이 넓게 위치한후 우측면에 발생한 공간으로 김진혁의 드리블 전진 후
정재상의 미끼 플레이 (이때 타 선수 하프스페이스 침투 활용)
(정재상이 수비수 1명을 달고 측면으로 빠지면서 황재원 or 요시노가 우측 하프스페이스 침투)
그외에도 에드가 출전시 에드가의 높이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 에드가 없을때 오픈플레이 크로스는 거의 없음
또, 최근 3경기를 풀타임으로 보았을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이 가능한 위치에서 슈팅 마무리를 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줌
(공격시 3백 제외하고 전원이 공격에 가담하기때문에 슈팅 마무리를 통한 전체 대형을 다시 잡는것)
다음은 대구의 수비조직입니다
대구는 수비시 5백으로 컴팩트한 5-4-1 미들블럭 ~ 하이블럭 (오늘은 울산 원정경기라 미들블럭 예상)
앞뒤 간격뿐만 아니라 좌우 간격또한 촘촘하게 세우고 상대를 측면으로 유도 후 측면에서 순간적인 윙백+윙어+중미+(원톱) 선수가 압박을 가함
정렬된 상태에서의 수비시에는 무리하게 압박을 가하지 않는다.
상대가 GK빌드업을 시도 할때 강한 전방압박을 가져가면서 롱킥을 유도(후방은 4백~5백을 유지중이기 때문에 헤더 싸움에서 유리)
제주전은 이기고있는 상황 72분인데도 선수들을 전진배치 시켜 전방압박을 유지하는 모습
마지막으로 전환상황입니다.
대구의 공격전환은 소유권 얻었을때 아래에서 재정비보다는 역습 선호
본인들의 디펜시브 써드에서 소유권을 얻었을때 빠른 반대 전환 or 전방으로의 롱킥
미들지역에서 소유권을 얻으며 공격수 3명 + 윙백 2명 + 중앙 미드필더 1명이 역습에 참여 (상황에따라 다름 공격 숫자를 4~6정도 맞추려고 하는모습보임)
수비전환시에는 공의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전체 수비 복귀를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상대진영에서 측면프리킥 상황입니다. 볼이 상대 소유로 넘어가고 즉시 카운터 프레싱을 하는 선수 외 전원이 수비 복귀를 시작합니다.
박스타격을 위해 7명이 투입되었는데 소유권을 되찾아왔을때 화면에 7명이 잡히는것을 볼수있습니다.
요약하자면
공격전환시에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 수비 전환시에는 팀 전체가 뭉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세트피스는 경기 수가 너무 적어 패턴이라고 할게 딱히 없어서 정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에 대해서 제 생각? 제 견해를 조금 써보자면
상대의 핵심 중원 외국인선수 2명이 결장하기때문에 중원에서 충분히 이기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격진은 로테이션을 돌린다고 하더라도 중원은 최상의 조합을 내는게 경기 운영하는데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울산이 홈경기이기 때문에 전방압박을 강하게 걸수 있겠지만 미들지역에서 소유권이 없을때는 팀 전체가 무리하게 일대일 압박을 거는것 보다는 공간을 잡는 지역방어 시스템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홈경기들 보면 미들지역부터 강하게 전방압박 시작)
수비라인과 미들라인사이 포켓공간보다 선수간 좌우간격을 더 컴팩트하게 조절하는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대구의 수비진들은 1명이 전진수비를 해도 백4가 형성되어있기 때문에 전진된 수비를 자주 합니다.
이때 울산 선수들의 스위칭과 최소한의 터치로 전방 볼 전개만 이루어 질수있다면 수비 뒷공간 공략이 가능합니다.
(박진영,김진혁 전진 수비 후 뒷공간 노출)
여기까지가 대구 전력분석입니다.
사실 이거 좀 급하게 준비한거라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주말 포항전도 비슷한 형식으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다른 형식으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모든 경기 영상 출처 : 쿠팡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