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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수훈선수로 지목된 선수는 이날 울산 득점에 모두 관여한 주민규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그는 "힘든 원정 속에서도 위기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모든 선수들이 위기 의식을 갖고 헌신적으로 하나가 돼 이길 수 있어 기쁘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주민규는 자신의 별명 중 하나인 '주리 케인'에 대한 반응도 보였다. 팬들은 주민규 플레이가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유사하다는 의미에서 그를 주리케인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새 별명에 대해 주민규는 웃으며 "별명 때문에 (해리 케인을)따라하는 건 아니지만 (홍명보)감독님이 요구하시는 플레이를 이해했기에 그렇게 불리는 거 같아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제주전에 유독 강하다는 평가에 그는 "강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제주에 오면 마음가짐이 달라지는 거 같다"라며 "3년 동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고, 기억해 주시는 팬들도 많아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해야 하는 마음에 (제주전)마음가짐이 다른 경기에 비해 다른 거 같다"라고 밝혔다.
득점 비결에 대해 주민규는 "비법이라기 보다 주변 동료들을 많이 생각하려고 한다"라며 "장점이 뭔지, 무슨 플레이를 원하는지 소통을 하면서 도와주려고 하다 보니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어 골을 넣을 수 있는 거 같다"라며 동료와의 연계플레이를 꼽았다.
제주 원정을 마친 주민규는 26일 울산문수구장에서 대구FC와 19라운드 홈경기를 가진 뒤 30일 리그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20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승점 6점짜리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