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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우리 팀에서 이동경만큼 폼이 좋은 선수를 찾기 힘들다. 떠난다고 해서 아쉽고, 고맙고, 상무 팀에 가더라도 이 경기력을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더 높은 수준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같이 지낸 시간이 3년 조금 안되는데 너무 좋았고, 이동경의 감독이었던 것이 자랑스럽다"고 미소지었다. "이동경이 유럽에 진출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낸 탓에 성숙된 자세가 훨씬 좋아졌다. 유럽의 시간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동경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 군대는 당연히 가야 된다. 별다른 기분은 없다. 군에서도 잘해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골을 터트린 후 '경례 세리머니'로 입대 신고신을 한 데 대해서 "따로 준비한 건 아니다. 선수들이 하길래 따라했다"고 웃었다.
홍 감독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끝까지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끝까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기쁘다. 가서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성장했던 시간이다. 그 시간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