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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지지대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수원과 안양을 잇는 지지대 고개에서 따온 라이벌전으로 과거 안양LG가 서울로 떠난 후 사라졌다. 이후 2013년 안양이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코리아컵을 통해 부활했다. 지난 2022년에는 승강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해 수원이 잔류하기도 했다. 순위와 자존심이 걸린 경기에서 김현은 맹활약하며 승리했고, 경기 후 팬이 던져준 ‘치토스’ 과자를 먹는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치토스는 과거 안양LG를 상징한다.
수원의 오랜 팬이기도 한 김현은 “어떤 의미인지 알고 과자를 먹었다”라며 미소 지은 뒤 “의미가 큰 경기에서 승리해 더 좋다”라며 말했다.
김현은 30대 선배로서 어린 선수가 많은 수원에서 리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구단 자체 영상에서 선수들을 향해 “너희 승리욕 진짜 없어. 우승하려는 팀 맞아?”라며 채찍질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수원의 고질병인 승부욕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