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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세계 최고 클럽들이 자웅을 겨루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자 축전이 날아들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직접 등장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새 단장을 한 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아주, 아주 축하합니다. 대한민국의 울산 HD FC"라고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K리그1 챔피언인 울산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간다. 울산의 클럽 월드컵 진출 여정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5월만 하더라도 울산은 AFC 클럽 포인트에서 51.50점으로 3위에 머물러 있었다. 당시 전북(58.50점)에 7점 뒤졌다. 추춘제로 개편된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에서 울산은 다소 흔들렸다. 다행히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극적인 2대2 무승부를 챙기며 3승1무2패,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당시 울산과 함께 전북도 16강에 진출하면서 포인트 격차는 여전했다. 울산의 16강 상대는 J2리그 돌풍의 팀 반포레 고후였다. 2월 15일 홈에서 3대0 완승, 21일 2차전 원정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2대1로 2연승을 거뒀다.
공교롭게 8강 상대는 전북이었다. 3월 5일 1차전 원정에서 1대1로 비겼지만, 12일 안방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웃었다. 1차전 무승부로 1점, 2차전 승리로 3점, 4강 진출로 3점까지 총 7점을 추가하며 전북(80점)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울산은 78점에서 요코하마와 맞닥뜨렸고, 승전고를 울리며 3점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81점이 됐다. 울산의 역사, 나아가 K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