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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故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메모리얼 이벤트로 울산과 요코하마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유상철 감독은 울산에서 아홉 시즌 동안 142경기를 뛰었다. 두 차례 K리그(1996, 2005), 슈퍼컵(2006), A3 챔피언스컵(2006) 등 정상을 이끈 레전드다. 2005년 울산에서 현역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요코하마와도 인연이 깊다. 총 네 시즌(1999~2000, 2003~2004)을 몸담았다. 멀티 플레이어, 유비로 불렸던 유상철 감독은 두 팀에 특별한 존재다.
유상철로 새로운 인연을 맺은 울산과 요코하마가 냉정한 승부의 세계를 잠시 접어두고 하나가 됐다.
열정적인 응원을 이어가던 울산과 요코하마 팬들은 잠시 침묵한 뒤 고인을 회상,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때 요코하마 팬들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우리가 이어받자 유상철 형과 함께”라는 메시지로 감동을 자아냈다.
전반 6분, 모든 관중이 하나 돼 60초 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 울산 서포터스의 주도하에 유상철 감독 추모 콜과 박수가 쏟아졌다. 경기장을 메운 모든 관중이 기립 박수를 보냈다.
울산 서포터스 역시 플래카드 “포기하지 않는 정신은 유상철과”라며 레전드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