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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클럽월드컵 참가, 선수-구단-팬 모두의 가장 큰 선물.”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제압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이렇게 말하며 기뻐했다.
홍 감독은 “클럽월드컵에 한국 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을 확보해 더더욱 기쁘다”며 “우리 선수, 구, 팬 모두의 가장 큰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동경은 리그를 포함해 공식전 3연속경기 득점이다. 그는 이달 말 상무에 입대한다. 홍 감독은 “아쉽다”며 “이동경은 유럽에 진출해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어디에 있든 소중하지 않은 시간이 없다. 그런 시간을 경험해서 이렇게 좋은 상태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그가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경은 “홈 1차전 승리가 필요했다. 클럽월드컵 진출권까지 얻어 기쁘다”고 웃었다. 이번시즌 폭풍같은 활약엔 “(유럽에서 돌아와) 스스로 지난해 실망했다. 입대하기 전에 남은 시간 팀에 도움이 되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좀 더 준비를 착실히 했다. 올해 들어 2세까지 얻으면서 동기부여가 더 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