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군 입대 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울산 현대는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클럽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고, 동시에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2차전은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경기 후 울산 홍명보 감독은 "승리해서 기쁘다.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 팬들, 구단 모두에게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는 180분 중에 90분으로 홈에서 반드시 기선제압에 성공해야 다가올 2차전 원정부담을 덜 수 있었다. 그만큼 선제골이 중요했다. 그리고 울산의 해결사는 있었다. 바로 이동경. 전반 19분 좌측면에서 이명재가 연결한 크로스를 주민규가 잡아 내줬고, 이것을 이동경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경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골대가 야속했다. 후반 23분에는 이동경이 공을 잡아 반대편을 보고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이동경은 김민혁과 교체 아웃됐고, 울산은 이동경의 선제 결승골을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이동경의 활약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동경이가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아쉽다. 최고의 컨디션일 때 헤어지게 됐다. 유럽에 진출하고 나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동경이 가지고 있는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든 경험은 소중한데, 그 경험이 이런 활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좋은 활약을 펼쳐서 고마움을 가지고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동경의 군 입대 날짜는 4월 29일이다. 리그 2경기와 ACL 4강 2차전이 남았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24일 열리는 요코하마 원정에는 이동경이 동행한다. 홍명보 감독도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요코하마 원정에는 동행을 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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