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축구의 서포팅 문화
축구의 서포팅은 대부분 스탠딩으로 육성과 소품을 이용하여 이루어진다
90분간의 육성응원(노래)을 통해 함께 뛰며 팀의 승리를 응원하는 축구서포팅의 방식은 전 세계 어느 프로리그를 돌아보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고 여기엔 직접 연주하는 악기와 깃발등이 소품으로 사용된다
또한 90분간의 응원은 육체적 정신적인 소모를 요구함으로 축구 서포터에 강성이 많은 이유도 이와 연결돼있다고 본다
하나 더해 축구의 서포터 문화는 구단주체가 아닌 팬주체의 문화다
팬들이 곡을 만들거나 기성곡에 가사를 덧붙여 연주하고 노래한다
2. 서포팅석이 N석(혹은 S석) 골대 뒤에 자리 한 이유
서포팅석은 전세계 어느 리그를 보더라도 대다수의 팀들이 골대 뒤에 자리하고 있다
왜 그런가 대한 의견은 각기 갈리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가지이다
골대 뒤라는 위치는 축구를 즐기기에는 시야에 제한이 크다
가로로 긴 축구장을 세로의 면으로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그다지 효율적인 관람 방식은 아니기때문
사실 서포팅석이 골대 뒤로 자리잡은건 이런 시야적인 제한이 관중이 적다는 사실로 이어져 가능하지 않았나 한다
축구의 응원문화는 즐거운 관람을 돕는 역할이 아닌 그라운드에 직접적으로 응원을 전하는 형태의 응원이다
콜리더의 지시에 맞춰 많은 사람들이 함께 소리를 내야만 전달력은 극대화 된다
이러한 밀집을 위해 시야를 포기하고라도 관람 인원이 적은 골대 뒤로 모이던 것이 서포팅석의 시초라고 알고있다
또한 그렇게 모인 인원들에겐 축구의 즐거운 관람보다는 응원을 함에 의의를 두니 뜻이 함께 모여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도 낮다
서포팅을 위한 여러 소품과 소음은 응원이 아닌 관람을 위한 관객에겐 방해가 될 수도 있는법이니..
그러니 골대 뒤 서포팅석에 온다는 것은 축구의 온전한 관람을
위함보다는 응원을 위해 선택했다는 뜻으로 해석해도 된다고 본다
3. 그러므로 서포팅석은 응원을 위한 공간이다
축구 관람을 위해서라면 E석 혹은 W석이라는 좋은 자리들이 있다
가로로 긴 축구경기는 가로로 즐기는것이 가장 합리적이게 관람할 수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니 골대 뒤 서포팅석에서는 응원과 응원을 위한 여러 퍼포먼스, 소품들이 함께하는 자리임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이는 깃발과 머플러등의 소품, 스탠딩과 점프등에 의한 행동에 의해 원활한 경기관람만에는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 경기 끝까지 존재함을 의미한다
그러니 팀의 응원이 좋아 서포팅석을 처음 찾게되는 분들이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찾아준다면 더욱 즐거운 응원문화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4. 마치며
10년간 국내축구를 봐오면서 느낀것은 많은 팀들의 서포팅 문화가 국내정서에 맞게 성숙해지고 또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
1,2부를 모두 경험한 입장에서 1부리그는 물론이고 2부리그 또한 정말 멋있고 때론 뭉클하고 감동적인 장면들이 많이 보인다
사실 나한텐 각 팀마다의 분위기가 다르니 어떤 서포터즈가 강성이니 아니니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국내축구에 춘풍이 불어오는만큼 누군가는 문화에대해 이해를 구하고, 또 누군가는 문화를 이해 하려는 모습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낀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글이 서로의 입장을 배려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ㅊㅊ ㅍ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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