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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을 보낸 건 프로축구 K리그 울산HD 응원단 ‘처용전사’.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차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항의하는 차원에서 트럭을 보냈다. 김기원 처용전사 의장은 “K리그를 무시하는 협회의 일방적인 행정에 제동을 걸고 싶었다”며 “우리 홍명보 감독님뿐 아니라 K리그를 지키겠다는 의미도 담겼다”고 말했다.
협회가 외통수에 몰린 것도 아니다. 3월 태국과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은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른 뒤,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신중하게 물색해야 된다. 황덕연 해설위원은 “이런 식으로 감독을 빼가는 일이 반복된다면 K리그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나. 구단이 고심 끝에 선임한 감독을 대표팀에 보내고 뭔 보상을 받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3월엔 현재 무직인 감독을 임시 대표팀 사령탑으로 둔 뒤 6월까지 감독을 찾는 방법이 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