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0223144805862?x_trkm=t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62) 회장의 책임론과 박항서(65)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의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제18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카타르) 4강전에서 요르단에 패퇴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60 독일) 감독과 마이클 뮐러(59 독일) 전략강화위원장이 차례로 물러났는데 KFA 수장인 정 회장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축구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또 클린스만의 후임으로 홍명보(55) 울산 현대감독, 김학범(64)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 정몽준(73)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가까운 사이인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1993년부터 16년간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몽준 회장은 2013년부터 11년째 한국축구를 이끄는 사촌 동생 정몽규 회장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협회 임원, 대표팀 감독 선임 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바른말’을 곧 잘해 정몽준 회장의 눈에 벗어난 박항서 감독의 기용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