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마지막 날 내 잘못으로 결혼까지 준비중인 여친이랑
거의 헤어진 상태까지 갔는데....
여친한테 오늘 경기는 보러갈꺼냐고 물어보니까 마지막일꺼 같다고 그래서 보고싶다고 해서 경기장에 같이 어색하게 갔어
진짜 안풀릴꺼같은 생각이 든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저녁으로 떡볶이를 먹자고 해서 미타휴게소로 가니 떡볶이를 안팔더라구.....
그래서 치킨이라도 먹으려고 땅땅치킨을 샀는데 양념치킨을 좋아하는 여친을 위해 소스라도 많이 챙길려 했더니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소스가 하나도 없다고 하네.... 진짜 욕이 입밖으로 나오기직전있었다... 후.....
결국 반포기상태로 경기를 봤는데
오늘 울산.... 정말 최고였다
축구가 진짜 사람의 감정까지 건드릴수있을꺼라고는...
골도 많이 넣고 감탄이 나오는 경기력까지.....
울산 덕분에 오늘 퇴근길에 극적으로 화해했다
울산 너무너무 진짜진짜 고맙다
오늘 울산은 나에게는 빛울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