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주심은 골대를 본부석 기준으로 왼쪽 골대에서 승부차기를 진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중계 카메라가 해당 골대 쪽에 이미 설치돼 있으니 편의상 그쪽에서 진행하자는 의도였다.
공교롭게도 그 골대 뒤편에는 '붉은악마'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이날 4만4천여 경기장 대부분을 메운 건 녹색 유니폼을 입은 사우디 팬들이었다.
손흥민이 곧바로 따졌다. 규정대로, 코인 던지 기 골대를 결정하자며 맞섰다.
규정대로 진행하자는 손흥민의 주장에 심판도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동전 던지 기를 한 결과 승부차기 장소는 한국 팬들이 조금이나마 있는 쪽 골대로 결정됐다.
그리고 한국 팬들의 응원 소리를 가까운 곳에서 들으며 골문을 지킨 조현우(울산)는 두 차례 '선방 쇼'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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