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울산과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울산은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설영우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차출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만큼 K리그1 3연패를 목표로 하는 2024시즌까지는 동행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홍명보 감독도 새 시즌을 앞두고 설영우를 붙박이 오른쪽 풀백으로 그려둔 상태다. 김태환이 라이벌 팀 전북 현대로 이적한 탓에 설영우는 대체 불가 자원이 됐다.
홍 감독은 설영우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미래를 두고 대화할 예정이다. 다만 설영우가 유럽행 의지를 굽히지 않을 경우엔 이적료 수준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 구단은 일각에서 언급되는 100~150만불(13~20억 원) 수준의 이적료로 그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설영우는 울산이 유스 시스템으로 키워낸 ‘프랜차이즈 스타’다. 국가대표로 성장했고,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까지 받으면서 미래 가치가 더 커졌다. 더구나 당장 그가 팀을 떠나면 대체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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