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 울산에서 벌써 트로피가 3개. 바야흐로 울산 시대일까요?
봐야할 거같아요. 2024년에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물론 지금 우리의 구성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우승 경험을 하는 문화를 잃지않고 이어가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그러면 전북현대가 했듯 우리도 할수 있다고봅니다. 안에서 보면 아직 부족한 게 많아요.K리그1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거푸 재패했지만,
발전시켜야 할부분도 수두룩하죠. 일단 선수들이 만족하고 행복해야 합니다. 모두가 진심으로 그렇게 된다면 이 팀에선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거예요.
B11 울산에서 7시즌 채우면 이청용 커리어에서 가장 오래 머무르는 팀으로 남습니다.
그런 욕심은 없어요. 숫자에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에요.
울산에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하며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나, 제가 팀에 도움이 된다고하면 뛰는 거고,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그만 해야죠.
내가 팀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느껴지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보내고있습니다.
B11 60년만에 돌아온 청룡의 해를 맞는 소감! 감회가 남다를 거 같아요.
큰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었어요. 이 이름을 가지고 살아오며 좋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살았네요. 60년 만에 돌아오는 해라니 신기하네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후회 없는 2024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 삶이 크게 달라질건 없겠지만요(웃음). 한국 나이로 37세니 조금 더 힘들어지긴 하겠네요. 하지만 힘들어도 그안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2024년도 편안하게 준비하겠습니다.
팀에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후배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해줄 것들을 찾아보고 싶어요. 당장 일주일 앞이 어떨지 짐작할 수 없는 시기에요, 그렇기에 더 감사하고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섭니다. 몸 관리는 아직 괜찮아요. 감독님이 워낙 조절을 잘 해주세요. 회복할 때 시간이 조금 걸리긴 해도, 게임할 때 버거운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출처 : 베스트 일레븐 1월호 온더피치 인터뷰 " 60년만에 한번오는 청룡의 해가 밝았다" <조남기 기자님>
이부분은 같이 읽고 싶어서 가져왔어. 저번달 말에 읽고서 이청용은 울산 떠날일이 절대 없겠다하고 안심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ㅜㅜ
팀을 위한 이청용 마음 같이 알아줬음 좋겠구ㅠㅠ
청씨도..1년만이라도 같이 후회없이 좋게 마무리했음 하는 바램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