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울티가 시끌시끌 하네요. 선수의 영입과 방출만큼 비시즌기간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분야도 없을테고 또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합류할 때의 기쁨만큼이나 그동안 정들었던 선수와의 이별은 언제나 아쉬움이 가득하기에 지금시기에 게시판이 들썩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그 대상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던 선수라면 더더욱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이청용 선수 관련하여 많은 루머가 나오고 있는데 루머들을 쭉 읽어보니 맞는 이야기도, 맞지 않은 이야기도 많은 것 같아요. 아직까지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다고 말씀드리기에는 조심스러운 시점인 만큼 자세한 스토리를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현 시점에 확실하게 말씀드릴수 있는 건 서호정 기자님께서 맴버십을 통해 남긴 말씀처럼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고 빠르면 이번 주말 구단과 선수간의 만남이후 앞으로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는 거에요.
사람마다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기에 이번 사건의 내막을 알게된다면 각자의 판단 또한 달라지겠지만 아직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인만큼 우리가 내부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범인찾기를 하고 책임을 묻는다는건 자기 얼굴에 침 뱉기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이번 이슈를 지켜보며 구단도, 선수도 분명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렇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오해가 쌓여있는건 아닐까 걱정스럽기도하고요. 서로간의 오해의 깊이가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대화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선수의 거취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서로가 서로를 믿고 차분한 마음으로 다음주를 기다려보면 어떨까요. 예민한 이슈인만큼 선수의 거취에 대해 팬 분들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다면 저 또한 제가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종합하고 정리해서 팬분들께 내용을 공유드리도록 할께요.
그리고 루머중에 감독님이 2023 시즌중 다음시즌 이청용 선수를 내보내고 싶어했다는 얘기는 정말 처음듣는 이야기에요. 물론 2024년도에는 팀의 미래를 위해 어느정도 세대교체의 필요성과 어린선수 영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는 했었지만 그게 특정 선수와 함께하지 않겠다는 건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시즌에 집중하기에도 부족했을 시간에 2024년을 구상하며 특정 선수와 함께 하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구단에 전한다는건 제 상식으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아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몇 루트를 통해 해당루머를 확인해봤는데 역시나 그 이야기에 대해서는 모두가 물음표를 남기더라고요. 이 부분은 100% 사실과 다르다 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난감하고 힘든 사람이 감독님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힘들었던 2023시즌도 감독님을 중심으로 모두가 잘 견뎌내고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가져왔던만큼 우리 울산팬들은 차분히 앞으로의 과정을 기다리며 감독님이 어떤 결정을 내리건 믿고 응원하는건 어떨까 생각해요. 결국에 우리가 사랑하는 건 특정인이 아닌 '울산'이라는 팀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