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선수가 내년 1년을 완전히 말아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런 적 있다. 일본(가시와레이솔)에서 뛰던 2000년에 J리그와 대표팀을 합쳐 50경기 가까이 뛴 시점이었는데 히딩크 감독님이 그때 오셨다. 휴식 없이 동계훈련을 따라갔다. 빡세게 대표팀 훈련을 소화했는데, 그때까지는 몸이 아주 좋았다. 그런데 겨울에 쉬질 못하니까 이듬해 몸이 뚝뚝뚝뚝 떨어지더니 결과적으로 피로골절을 앓았다. 몇달 쉬고 겨우 회복했지만 스스로 그런 경험이 있다보니 지금 머리가 굉장히 아프다. 겨울에 얼마나 쉬게 할 지. (비슷한 경우 시즌 중 휴가를 주는 해외 사례도 있다는 이야기에)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나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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