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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은 급격하게 조용해졌다. 침묵을 넘어 숨이 막히는
듯한 고요함이었다. 넓디넓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이라
그 고요함의 힘은 더욱 컸다. 이후 부산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이날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도 자리에서
일어나며 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모든 부산 선수단은
주저앉고 말았다. 이한도는 오랜 시간 엎드려
있다가 눈물을 보이며 겨우 일어나기도 했다.
관중들도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부산 관계자들은 그저 침울한 표정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선수단이 고개를 숙이며 관중석으로 다가가자
팬들은 많은 응원을 보내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