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제야 발견한 김성준의 새로운 역할(?)
: 솔직하게 고백하건데, 나는 요 몇년간 김성준의 활약을 보고 불신해왔음.
전성기 때 비해 폼이 많이 무너졌고, 장점이 잘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했거든.
백업으로 있으면 나쁘지 않지만, 울산 전력에 큰 도움이 됐는지는 한동안 물음표였는데
머전전 보니까 한동안 묻혔던 장점들이 이 경기 기점으로 다시 빛을 보는 것 같음.
활동량이 좋고, 수비적인 역할을 해주면서 볼 배급도 괜찮아서 미민혁이 전진하는데 부담이 적더라.
홀딩 전문은 아니지만, 수비 커버도 나름 괜찮아서 박용우 이후 누가 이 자리 메꿀까 했는데 그걸 김성준이 해주는 것 같음.
이 기세면, 시즌 남은 경기에 적잖은 힘이 되는 것 같음.
(보야니치에겐 미안하지만, 지금 울산 중원에 필요한건 김성준 같은 역할이라.. 쏘리)
2. 주민규 투톱 파트너는 마틴아담 <<< 김지현
: 주민규-마틴아담이 의외의 투톱 시너지를 발휘해 경기에 큰 영향 끼치긴 했음.
그런데 둘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아서 안 풀릴 때는 겹치는 모습도 보이고 상대 수비도 패턴을 읽는 것 같고.
김지현은 주민규와 다르게 전방 압박하면서 수비 괴롭혀주고 공격시 애들 달고 다니니까
주민규에 대한 부담이 적은 게 보여. 김지현 교체아웃된 이후에 주민규 고립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그리고 상무 버프인지 김지현이 군대 가기 전에 비해 각성한 게 보여서 좋음.
여름 이적 시장 때 김지현 절대 지켜한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됨.
댓글 반박해도 괜찮음. 울팅이들의 의견 모두 존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