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홍감독님 얘기 나올 당시 차라리 전술적으로 검증된데다가 울산 프차이기도한 박진섭 감독이 낫지않냐고 여기서도 얘기가 많이 나왔고 나도 내심 바랬었던바임ㅋㅋㅋ

근데 여기서 어느 분이 박진섭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괜찮을지는 몰라도 작년과 같이 선수단 장악 문제가 대두될때, 그걸 잘 헤쳐 나갈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셨던게 생각이 남. 홍감독님은 일단 스타 중에 스타니까 장악력이 높기도 하고, 그리고 울산 오셔서 인터뷰나 다큐 보면 왜 선수들이 따르는지 절실히 느낌

 

서울은 어쩌면 우리보다 선수단 관리가 하드한 곳일 수도 있음. 우리는 김인성, 김태환 이외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비교적 다 최근에 왔음. 서울도 물론 기성용이 작년에 왔지만 이청용과 다르게 기성용은 뿌리가 서울이고 거기의 확고한 프렌차이즈임. 거기다 박주영, 고요한, 오스마르 다 커리어도 좋고 서울에 오래 있으면서 후배 선수들, 팬들의 지지도가 절대적으로 높음. 

이 선수들이 감독에게 텃세를 부린다는 말은 아니지만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새로온 감독보다 이 고참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게됨. 물론 박진섭 감독님도 몇 경기동안 고참들의 덕을 보긴 했지 그리고 고참들 덕 안보는 감독도 없고. 근데 서울은 이게 다른 팀보다도 더 쎈 느낌임. 심지어 감독 짬이 그렇게 많다는 욘스마저도 선수단 장악에 실패할 만큼. 

 

박감독님 확실히 지도자로서 새 과제를 받은 느낌이실듯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