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감독은 개막 직전 대전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가 하루도 안돼 유턴한 김인성을 "잘 돌아왔다"며 따뜻하게 품었다. 홍 감독의 믿음에 김인성은 보란듯이 부응하고 있다. 김인성은 "(대전으로) 안가길 잘했다.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웃었다. "감독님은 대단한 프로페셔널이시다.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훌륭한 감독님이다. 늘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하신다. 우리는 그만큼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하고 당연히 결과를 내야 한다. 리더십뿐 아니라 마음이 따뜻하신 분이다. 함께 할 수 있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맨' 김인성이 가장 아끼는 기록은 역시 '인성불패'의 과학이다. 2017년 이후 김인성이 골을 터뜨린 경기에서 울산은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홍 감독이 부임한 올 시즌에도 김인성이 골을 넣은 3경기에서 울산은 모두 승리했다. "골을 넣고 팀이 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 골도 빛바랜다. 이 기록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https://m.sportschosun.com/news.htm?id=202104160100129940008280&ServiceDate=20210415&f_url=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76aid=0003717074redirect=false&styp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