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은 나쁘다. 광주는 베스트11에서 4명을 잃은 채 울산 원정에 나서야 한다. 스트라이커 허율과 28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한 엄지성은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K리그 일정을 소화하지 못한다. 수비의 핵심 티모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공격의 또 다른 키플레이어 아사니는 수원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울산전에 빠진다.
특히 공격 쪽 무게감이 확 줄어들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와 좌우 윙어가 통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수원전에서 티모의 공백은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미드필더 이순민이 센터백으로 변신해 잘 채웠지만, 공격 세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쉽지 않은 환경에서 1위를 상대하는 이 감독은 “어쩔 수 없지 않나. 핑계를 댈 수는 없다”라면서 “방법을 찾아보겠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색깔을 잃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가겠다. 이번엔 울산을 꼭 이겨보고 싶다”라며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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