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호는 "하루 전 동생들이 U-14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다. 우승한 팀이 옆에서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한 번 우승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경기에 간절히 임했다. 두 번째 킥을 막았을 때 우리가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린 서로를 믿었다. 원팀이었다"고 했다.
평소 승부차기에 자신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소년체전에서 16강과 8강에서 승부차기 1개씩 선방했다. 평소에도 PK에 자신감이 있었다. 승부차기를 할 때 나 자신을 믿고 뛴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중학교 3학년의 나이에 신장이 1m92에 도달한 최주호의 롤모델은 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와 울산 수문장 조현우. 체격 조건이 닮았기 때문이라고. "이제 키는 그만 크고 싶다. 장점은 공중볼 능력, 단점은 파워다. 파워를 길러야 한다"고 했다.
볼보이로 가까이에서 조현우가 뛰는 모습을 지켜본 최주호는 "세이브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조현우가 유스팀 후배의 활약상을 어떻게 평가할 것 같냐고 묻자 "수고했고, 프로에 가서 보자고 해줄 것 같다. 더 노력해서 프로 선수, 나아가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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