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의 깜짝 득점에 동료들이 얼싸 안고 기뻐해줬다. 그는 “왼발로 골을 넣었다고 동료들이 놀랐다는 말을 하더라. 자기 일처럼 기뻐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공백 기간 동안 마인트 컨트롤을 엄청나게 했다. 그 누구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어떻게 몸을 만들고 스텝 업을 할지 고민했다”면서, “대구를 상대로 또 골을 넣었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항상 임했다. A매치 브레이크 때 몸 상태가 너무 좋았다. 그런데 며칠 전에 허리를 다쳤다. 주사를 맞으며 경기를 준비했다. 의심을 품었는데, 의무팀과 이야기 후 출전했다. 아프긴 한데 핑계를 대지 않겠다”며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원정 16강 멤버였던 김태환은 지난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A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그는 “내가 축구를 그만둘 때까지 절대 대표팀 끈을 놓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끝까지 할 수 있다면 그 목표를 위해 동기부여를 찾겠다. 나에게 가장 큰 꿈”이라고 재입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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