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는 수원FC 소속이었지만 은퇴 행사 중간에 친정팀인 울산 서포터석 쪽으로 가 울먹이며 감사 인사를 했다.
그런데 울산 팬들을 펑펑 울게 한 것은 박주호가 아니었다.
울산 구단에 따르면 박주호는 은퇴 행사를 이어가려고 발길을 돌렸지만, 그와 함께 있던 안나는 울산 서포터석 쪽에 남았다.
그러고는 울산 팬들을 향해 천천히 큰절했다.
울산 서포터석은 일순간 조용해졌다고 한다.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이어졌다.
구단 관계자는 "어설픈 절이 아니었다. 누가 봐도 움직임 하나하나에서 정성을 발견할 수 있는, 그런 절이었다"고 전했다.
https://v.daum.net/v/20230607185111657?x_trkm=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