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원정팀 라커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울산 홍명보 감독은 먼저 구장 시설에 대해 쓴소리를 날렸다. 인터뷰 장소 근처에서는 한 장애인이 따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원정석에는 장애인석이 따로 마련되지 않은 데 따른 문제였다. 그는 "저기 장애인 팬분을 보시라"라며 "아무리 축구를 잘하더라도 저런 게 발전이 되어야 한다. 요즘 사회에서 인권과 같은 요소가 발전하고 있는데 말이다. 저곳은 A보드에 가려서 경기가 안 보인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후에 옮겨달라고 말을 했는데 지금 전혀 조치가 안 되고 있다"면서 "홈이나 원정을 떠나서 축구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면 개선돼야 하는 의식이다. 요즘 장애인 인권과 같은 요소가 얼마나 중요한데 한 번 경기 끝나고 봐라. 축구 경기가 안 보인다. 각을 떠나서 그냥 축구 경기가 안 보인다. 요즘 해외 어느 축구장에 가도 저런 모습은··· 나는 깜짝 놀랐다"라고 전했다.
http://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2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