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방연은 '미성년자 출입금지'였다. 울산은 종방연을 클럽 파티와 팬미팅의 성격이 모두 나도록 꾸몄다. 이를 위해 강남구 청담동의 라운지바 '노플렉스 서울'에서 진행했다. 홍 감독이 "올해 제일 큰 소득은 클럽이라는 곳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게 됐다는 것"이라고 농담했는데, 그야말로 클럽 같은 분위기였다. 공식 행사가 진행되지 않을 때는 신나는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다. 푸른파도(블루 웨이브)라는 이름의 칵테일까지 개발해 판매했다. 측구팬들이 일부는 술을 홀짝이며 몸을 흔들고, 일부는 선수들의 사인을 받기 위해 다가가는 모습이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었다.
울산에서는 김광국 대표이사, 홍 감독, 그리고 정승현, 엄원상, 이명재, 김민준 등 주전급 선수들이 참석했다. 선수들이 멋 부린 사복 차림으로 클럽에서 테이블을 잡은 듯한 모습을 팬들이 자연스럽게 보는 것도 낯선 장면이었다. 선수들은 대부분 주스를 마시다, 오히려 칵테일을 맛보라는 구단의 권유를 받은 뒤에야 술을 한 잔씩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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