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가장 먼저 동생에게 축하를 건넸고 동생은 "이제 형 차례"라며 응원했다. 형 역시 "응, 우리도 꼭 할게"라며 화답했다.
형은 곧 그 약속을 지켰다. 울산은 지난 3년 동안 준우승만 했던 설움과 17년 동안 기다렸던 갈증을 모두 풀고 기어이 정상에 섰다. 경기를 챙겨보던 동생은 "고생했다. 우승할 줄 알았다"며 시크하게 축하했다.
이순식 코치는 "선수, 스태프, 구단, 그리고 팬까지 모두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것의 보상을 받은 기분이었다. 기쁨보다는 울컥한 마음이 더 컸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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