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은 엄원상을 굉장히 아끼고 있다. 앞서 이청용은 K리그 선수 중 누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활약할 것 같냐고 묻자 지체 없이 엄원상을 꼽았다. 이를 엄원상에게 전달하자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그래서 그러신 것 같다. 내 롤 모델인 형이 그렇게 말해 주시니까 정말 영광이다. 월드컵에 가게 된다면, 가서 뛰게 된다면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내가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엄원상의 울산 1년 차는 성공적이었다. 광주를 떠나자마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엄원상은 “처음엔 적응이 힘들었다. 성격상 말도 잘 하지 않고 어울리는 걸 잘 하지 못한다. 그래도 그걸 빨리 해결하니까 편안하게 울산에서 지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친정팀 광주가 K리그1로 승격하면서 2023시즌엔 광주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엄원상은 “광주와의 맞대결, 기대가 된다. 일단 빠르게 승격해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지금의 나는 울산에 있다. 프로 세계는 냉정하다. 만나면 울산이 이겨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광주전에서 득점을 기록하면 세레머니는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엄원상은 “자극적인 세레머니는 절대 안 된다. 울산으로 이적할 때 광주 팬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팬들과 광주에 대한 존중을 지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39&aid=0002174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