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sports-g.com/2022/10/23/%ed%97%9d%ea%b0%80%eb%a6%ac%ec%96%b4-%ed%86%b5%ec%97%ad-%ed%95%a9%eb%a5%98%eb%a1%9c-%ea%b8%b0%ec%81%9c-%ec%9a%b8%ec%82%b0-%eb%a7%88%ed%8b%b4%ec%95%84%eb%8b%b4%ec%9d%b4-%ea%b3%a0%eb%b0%b1%ed%95%9c
이날 울산 선수단은 단체 회식을 통해 우승의 기쁨을 자축할 예정이다. 마틴아담은 “헝가리 음식을 가장 먹고 싶지만 한국 음식도 중요하다. 하지만 회식에서 먹는 것보다는 술 마시는 게 중요하다”라고 씩 웃더니 “지난 경기 끝나고 소주를 마셔봤다”라는 폭탄 발언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알고보니 호기심이었다. 마틴아담은 “선수들과 지난 경기 끝나고 소주를 마시거나 하지는 않았다”라면서 “경기가 끝난 뒤에 소주의 맛이 궁금해 혼자 가게에 가서 사서 마셔봤다. 내가 소주에는 약한 것 같다. 회식 자리에서 모든 선수들과 술 한 잔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틴아담은 “나도 외국에서 축구하는 게 처음이라 많은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 이렇게 한국에서 첫 시즌에 우승해 기쁘다”라면서 “다른 헝가리 선수들에게도 도전이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마틴아담은 헝가리에서 굉장히 유명인사다. 정채은 씨는 “사실 헝가리 현지에서는 K-팝이나 드라마 때문에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라면서 “이 와중에 마틴아담이 그 한국으로 왔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력도 있고 인정받는 선수지만 여기에 한국으로 왔다는 사실이 더욱 주목받는다”라고 전했다.
정채은 씨의 합류로 이날 마틴아담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마지막으로 정채은 씨는 “마틴아담이라는 선수는 굉장히 감정 기복이 없는 선수다. 묵묵하게 자신의 할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인 것 같다”라고 호평하더니 조심스럽게 한 마디를 덧붙였다. “설영우 봐서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