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폴리스의 라인이 아주 낮은 것은 아님. 공을 중심으로 많은 숫자를 두고 수비를 펼치고 있음.

그러다 울산의 패스가 끊기면 빠르게 역습을 하는 운영.
그러나 많은 머릿수에 비해 그다지 울산 선수에게 바짝 붙는 편은 아님.
게다가 울산은 오늘 최대한 간결한 패스와 움직임으로 공격 전개를 시도하고 있음.
그래서 울산이 주도권을 가지고, 결국 전진을 해내는 공격 장면이 꽤 나오고 있었음.
 
다만, 페르세폴리스의 이 콘셉트가 경기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계획이 있어서 의도적인 간격을 두는 것인지는 알 수 없음.

이러다 갑자기 압박의 강도를 끌어올릴지도 모를 일이지.
이런 상황일 때 울산이 빠르게 선제골을 터뜨렸으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지는 못하고 있음.
 
걱정인 점은 체력적인 문제.
페르세폴리스가 최근 정식 경기를 뛰지 않은 것은 경기 감각을 떨어뜨림.
그러니까, 경기 시간 전체를 놨을 때 체력 안배를 잘못할 수도 있다는 소리임. 이는 경기 막판에 체력 고갈 문제를 일으키는 결과로 연결될 수도 있음.
그러나 후반 중반 즈음에는 절대적인 잔여 체력에서 울산이 밀리는 순간이 올지도 모름.

 

그리고 원두재가 공격 장면에서 평소보다 좀 더 높게 올라오는 거 같은데

이게 공격 장면에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부분도 있는 거 같지만, 반대로 약간의 불안점이 있기도 함.

결국 밸런스를 위쪽으로 기울여놨다는 이야기니까.

 
후반전 초반에 울산의 선제골이 나오길 바람.

빠르게 결정짓고 차이를 벌리는 게 가장 바람직한 경기 흐름이니까.

그럼 밸런스를 조금 낮은 곳으로 내려 놓을 수도 있는 거고.
 
아... 선제실점 에바야...
결국 경기가 꼬이기 시작하는구만.
이러면 어쩔 수 없이 비욘 투입 해야지. 쟤네 깊숙하게 내려설 테니까.
 
엥? 바르? PK?
전반 막판에 뭔 일이 이렇게 많앜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다. 어휴. 원점으로 돌려놓고 후반 가자.
어우 다행이야... 주니오 나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