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재가 진지하게 몸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뒤에 한 명의 선수가 등장했다. FC서울 이상민이었다. 이상민은 한참 동안 원두재 뒤에서 원두재를 지켜봤다. 그러다 “뒤를 돌아보고 인사 좀 하시라”고 전하자 원두재는 뒤를 돌아 이상민을 확인한 뒤 한 마디를 던졌다. “야, 시간 좀 맞춰서 다니라고.” 원두재는 이상민에게 “약속 시간 안 지켜?”라며 장난을 쳤다.
그러자 이상민은 “아니 2분 늦었는데 그렇다고 그냥 가?”라며 답했다. 이상민은 “우리 버스가 늦게 들어왔는데 어떻게 해”라며 말을 이었다. 원두재와 이상민은 이날 오후 6시 40분 그라운드에서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한 상황이었다. 통상적으로 선수들은 몸을 풀기 전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상대팀 선수와 대화를 나누거나 잔디 상태 등을 점검한다. 대표팀에서부터 두터운 친분이 있는 이 둘은 사전에 미리 6시 40분을 약속 시간으로 잡았다.
원두재는 “아니 이한범 그런 애들은 일찍 나오던데 넌 왜 늦어?”라며 이상민을 타박했고 이상민은 “나는 옷을 갈아입어야 하잖아”라며 답했다. 이상민은 “그거 2분을 못 기다리고 여기에 있느냐”고 원두재에게 쏘아붙였다. 이날 원두재는 백업 명단에 포함됐고 이상민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97년생 원두재와 1998년생 이상민은 평소에도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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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보고 웃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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