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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인터뷰

 

이케다 세이고

천하의 홍명보가 모시는 코치

세이고 코치는 역대 각급 대표팀 최초의 일본인 스태프다.

대표팀은 곧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자 정수. 

그 곳에 일본인 코치를 쓰겠다고 하자 주변의 반대가 심했던 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반대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세이고 코치는 그의 전문 분야인 피지컬 트레이닝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와 경험을 자랑했고 

인성적인 면에서도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1.홍명보 감독과는 처음에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됐는지 궁금하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서 코치로 일할 때였다.

당시 요코하마엔 유상철, 안정환이 뛰었는데 통역 담당인 다카하시 켄토 씨가

홍명보 감독이 벨마레 하라츠카(현 쇼난 벨마레)에 있을 때부터 통역을 했었다.

그리고 그때 요코하마에는 일본 대표팀 주장 출신인 이하라 마사미가 있었다.

한국과 일본이 라이벌 관계지만 양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손을 잡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홍명보 감독과 이하라 마사미가 만나는데

다카하시 씨가 중간에 다리를 놓아줘서 같이 자리를 할 수 있었다.

처음 만나는 순간 느낌이 왔다. 그의 눈은 세계를 향하고 있었다.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를 경험하며 세계의 기준을 갖고 있었다.

아시아 축구의 전체 레벨을 올리고 싶다는 큰 꿈을 피력했는데 나도 생각해왔던 부분이었다.

홍명보라는 사람은 월드컵에 4회나 출전했고

J리그에서 주장을 맡을 정도로 인간성도 검증됐다.

둘의 관계가 깊어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홍명보라는 남자의 꿈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 갖고 있는 것을 전하고 한국의 장점을 가져오면 양국 레벨이 올라가고

그것이 곧 아시아 축구의 발전이라는 동반자적 의식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의 인성이 나를 움직였다.

사회 각계의 유명 인사들이 그를 만나고 싶어하지만

홍명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건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이다.

 

2.2009년 U-20 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홍명보 감독이 당신을 영입하기 위해 세 번이나 일본을 방문했다. 소속팀이던 우라와 레즈의 반대가 심했다고 들었다.

 

-처음엔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당시 내가 아카데미 총괄 책임자를 맡고 있었으니 팀의 미래를 생각해 반대했다.

그런데 홍명보 감독이 계속 와서 3개월만 함께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천하의 홍명보가 자존심을 굽히고 세 번이나 왔다.

그런 마음을 보고 구단에서도 진심으로 와 닿았던 것 같다.

주변에서는 “대체 네가 어떤 사람이길래 저 홍명보가 고개를 숙이냐”고 할 정도였다.

나도 홍명보 감독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건 절대적으로 해야만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악의 경우 팀을 그만두고라도 가겠다는 마음을 품게 됐다.

오구라 준지 회장과도 상의를 했는데 그가 적극적으로 밀어줬다.

결국 우라와도 좋게 보내줬다.

 

3.코치이자 오랜 지인으로서 지켜 본 감독 홍명보의 진수는 무엇인가?

 

-홍명보 감독은 감성이 뛰어나다.

20년 넘게 코치를 해온 나로서는

감독 초년생이 갖고 있는 축구에 대한 감이 이렇게 대단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확신이나 지식이라고 하기엔 부족했지만 본능이 있다.

이제는 여러 경기와 대회를 치르면서 그 감이 확신으로 바뀌어지는 걸 보게 된다.

감독은 경기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안 된다. 그러면 작지만 중요한 걸 놓치게 된다.

냉정하고 차분한 사람은 시야가 넓어지고 주위를 잘 본다.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다.

그게 홍명보 감독이다.

예를 들면 경험이 아무리 많아도 감성이 없으면 진화하는 레벨이 느리다.

한 계단씩 올라간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두세 계단을 뛰어넘는 사람이다.

그게 경기를 이기는 힘이 된다.

 

 

 

*** 2002년 히딩크 감독 인터뷰중에서

 

1.맨 처음 한국선수들을 보았을 때 어떠했나? 


-음. 일단 유럽과는 확연히 틀렸다.

유럽은 모두가 어울리는 반면에 이 곳은 노장 2명이 엄격히 군기를 잡고 있었다. 
솔직히 홍명보는 아직도 조금 무섭다.(웃음)

다른 선수들은 이제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지만 언젠가 자기주장을 펼치려 
그가 “Hiddink!", "No!!"라고 외칠 때마다는 내 등골이 다 서늘 하곤 한다.

황선홍은 웃는 표정이 너무 착해서 설마 그러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냥 역시 홍명보에게 혼나는 선수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홍명보가 황선홍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보고 나는 혼자 웃었다.

지금은 모두가 다정다감하다. 
나는 한국선수들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들은 미워할 곳이 없다.

유럽은 조금 그런 면이 있다. 
일단 자유분방하기에 연습은 그날 컨디션에 따라 틀리다.

그러나 이곳은 나를 아주 잘 대하고 내 말이라면 그다지 거역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원하는 대로 모두 다 연습을 따라한다.

가끔은 쉬라고 말려도 쉬지 않고 연습하는 모습을 보면

난 한국인이 되고 싶을 정도로 한국선수들을 사랑하고, 아낀다. 

 

2.우리 선수들의 정신이 헤이해 질 수도 있다. 
-그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나 시합이 끝나면 황선홍과 홍명보가 로비로 선수들을 모두 불러낸다. 
그리고 시키지 않아도 경기를 분석하고 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협력한다.

우리 선수들은 그야말로 정신력마저도 세계최강이다. 두 선수에게 항상 나는 고맙다. 그리고 든든하다. 
 

 

출처:각 기사거리에서 홍명보 감독님의 내용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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