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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00:47

울산은 지금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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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술

 

1-1. 아마추어보다 못한 압박 전술

 

라인을 전체적으로 올렸으면 1선에서부터 압박을 시작해야함 (보통 레오나르도가 압박을 자주 가긴함)

 

최전방 공격수 레오가 압박을 할 때 그럼 팀 적으로 같이 압박을 가해야 하는데 

 

나머지 윙어들을 포함한 선수들이 그냥 지켜만 보고 중원에서 수비적인 형태만 취함

 

그러면 상대방 입장에서 패스 원투 두번이면 레오나르도 그냥 한명 벗겨지는거임

 

게다가 압박을 안하면 역습을 노리는 팀 입장에서는 프리한 상황이 나올테고 킥이 좋은 선수들 롱패스 한번이면 바로 찬스임

 

저번에도 얘기했던건데 오늘도 내가 적은 내용 그대로 선제실점 그렇게 먹힘

 

압박을 해서 공을 뺏으려는 전술이 아니라 상대방의 실수와 킥미스를 노리는거임

 

킥이 포물선을 그렸을 때 공을 등지고 있는 선수보다 수비하는 입장에서 공중볼 경합도 더 유리함

 

압박해서 체력이 떨어진다? 그럴때 좋은 선수들 빨리 빨리 투입하라고 KKK단장이 비싼 돈주고 벤치에 좋은 자원 앉히는거임

 

1-2. 처참한 중거리 시도

 

미친 발목 힘으로 제라드처럼 중거리로 원더골을 노리라는게 아님

 

내려앉는 팀 상대로 수비수를 이끌어내고 무엇보다 균열을 만들 수 있음

 

수비수에 굴절되서 우리한테 떨어질 수도 있는거고 무의미한 U자 빌드업은 아무 소용이 없음

 

본인들 말로 축구는 운도 따라야한다며 아다리를 많이 만드는 것도 실력임 

 

측면에 가서 이명재, 김태환이 로버트슨, 아놀드급 크로스를 올려도 우리는 1:1 경합 이길 수 있는 선수도 부족하고 

 

내려앉아 있으면 2대1도 많이 붙기 때문에 공중경합 쉽지 않음 그런게 됐으면 맨날 뮬리치 같은 키 영입해서 크로스만 올리는게 축구였겠지 

 

중거리 시도해서 실패했을 때 상대한테 볼이 가더라도 내려앉아있으면 상대적으로 수적으로 열세니까 역습 나가기도 어려움

 

거기에 1-1인 그 자리에서 압박을 바로 시도하면 되는거임 

 

1-3. 패스축구를 핑계삼은 처참한 오프더볼과 예측불가 돌발행동

 

냉정하게 패스축구로 90분동안 패스를 계속 평균 이상의 패스를 정확하게 줄 수도 받을 수도 없다

 

그리고 그걸 계속하게되면 당연히 상대방은 패스 길목만 차단할 것이다

 

냉정하게 우리는 맨시티 같은 월드 클래스들이 즐비한 팀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의 대부분 특징인데 볼이 없을 때 무언가를 시도하려 하지않는다 정말 처참하다 아니 최악이다

 

솔직히 딱 오프더볼만 봤을 때 아마추어보다 못한 선수들 엄청 많다

 

이승우가 K리그에서 잘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드리블도 좋다, 발재간도 좋다 그치만 이승우가 잘하는데 있어서는 수비수들이 예측 못하는 행동들을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동료가 볼을 잡고 있으면 계속 움직이며 수비수들에게 혼란을 준다던가

 

수비수들이 정비하기 전에 한 템포 빠른 슈팅들을 가져간다 이번 원더골도 그렇게 넣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원더골을 넣으라는게 아니다

 

본인의 플레이를 정형화 시키지마라, 정형화된 플레이는 상대 수비도 다 알고있다

 

 

2. 한국선수 특유의 뒷심 부족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아니라 해외축구 전문가들이 평가했던 K리그의 모습임

 

'울산이 전반에 실점하고 후반에 역전하는데 뒷심이 부족한건 말이 안되는 소리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다

 

해외축구를 보면 스코어가 한참 앞서 있어도 팀원들이 집중 안하거나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이면 리더쉽 있는 선수들이 소리친다

 

심지어 리버풀의 부주장인 제임스 밀너는 선수들의 아놀드 같은 세계 최고의 풀백의 뺨도 때린다 (그 뒤로 아놀드는 다시 컨디션 12시가 된다)

 

그런 월드 클래스 선수들도 여유로운 스코어에 집중력 잃지 말라며 팀원들을 돋구는데

 

울산은 '에이 설마 이런 경우까지 가겠어?' 라는 안일함이 너무 크다 (바로 1_3과 연계되는 문제다)

 

오늘도 모든 골을 그렇게 먹혔다

 

이스타TV에서도 축구인들이 '한국의 투혼은 옛말이고 지금 일본 선수들이 그렇게 한다'라고 언급하길래 정말 공감이 많이 갔다

 

그리고 경기를 통해 맨날 교훈이 있고 수확이 있으면 뭐하나 열매를 먹지 못하는데...

 

 

3. 라이벌 더비 의식 부족

 

누가 뭐래도 '현대가더비' 전북, '동해안더비' 포항이다

 

울산은 2013, 2019, 2020, 2021 자력으로 할 수 있었던 우승 기록을 준우승으로 역사에 남겼다 

 

그때마다 전북과 포항은 우승을 했고 우승을 못하면 발목이라도 잡았다

 

2013년은 9년 전이니까 넘어가고 최근 3년간 준우승을 모두 경험한 선수는 상무 복무 선수들을 제외하고 김태환, 김성준, 조수혁뿐이다

 

사실상 주전은 김태환뿐이라 피치 위에서 강조해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다 

 

울산팬들이 괜히 이동경, 설영우, 김태환을 사랑하는게 아니다

 

실력으로 사랑받는거면 작년 리그 MVP 2위 이동준이 마킹 1위여야한다 

 

그리고 라이벌 더비에 쓰러지는 선수가 있더라도 지친 선수는 필요없다

 

라이벌 더비 의식 부족은 선, 후배를 존중하는 유교문화 영향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치만 90분 안에서는 부딪히고 싸웠다가 90분 휘슬이 불렸을 때 서로를 존중해줘도 늦지않다

 

그건 선수들인거고 팬들은 타팀 팬들과 선, 후배 사이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라

 

 

4. 말로만 하는 최선

 

인터뷰에서 하는 최선은 필요없다

 

그렇다고 팬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 선수 최선을 다했네, 이 선수 좋아해야지" 이러지 않는다 

 

피치 위에서 보여줘야한다

 

울산의 레전드 이천수가 말했던게 있다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하는데, 너는 거기서 또 뭘 최선을 다한다고 하냐, 프로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건 당연하고 잘해야하는거다"

 

오늘 실점 장면 모두 포항이 잘했지만 울산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먹혔던 장면들이다

 

첫골은 김기희, 바코의 구보 두번째 골은 허용준이 버벅될 때 그냥 울산 대부분의 선수가 직관해서 먹혔다

 

팬들을 가볍게 여기지마라 마음 속으로 감사하고 고마우면 인터뷰에서라도 가식적인게말고 진심으로 표현을 해라

 

몇십년을 같이 살은 가족들도 표현을 안하면 모르는데 대화도 안섞어본 선수와 팬이 어떻게 그 감정을 공유할까

 

그리고 팬들은 너희 연봉 올려주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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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보이 2022.07.03 01:13 (*.193.4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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