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북 김상식의 당부 “우리 홈에서 상대 기념 촬영 없게 하자”
문수는 선수들 피치 출입구 계단이 가파르다.
누구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어떤 운동선수였나 연예인이 은퇴할 때 이런 말을 했다.
'무대로 올라가는 계단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 내가 은퇴해야할 때가 왔다는 걸 깨달았다.'
상대팀이 문수 피치로 들어오는 계단을 오르는 게 버겁다고 느끼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어제 발렸지만, 나는 성남전 문수 가서 선수단 입장 때 박수치면서 선수들 기 죽이려고 할 거다. 주말 경기니까 적지 않은 팬들이 또 문수로 갈 것이다. 선수들도, 코칭 스탭들도 상대팀 기를 누르는데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
나는 다음 아챔에서 가와사키를 만나기는 싫다. 마찬가디로 가와사키 선수들이 문수로 오기 싫을 것이다. 정성룡 머리 속에 그동안 이영재, 오르샤, 주니오, 박용우, 바코, 레오, 엄원상, 김수안에게 먹었던 수많은 실점이 주마등처럼 지나가지 않을까?
우리는 홈에서 최대한 이기고, 못 이기더라도 상대방이 질릴 경기력을 보여줘야한다. 비기거나 지더라도 가와사키처럼 비기거나 져야한다. 우리가 가와사키를 상대로 전적이 좋지만 까다로운 상대라고 느끼는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이것이 시간을 두고 쌓여야한다. 이름만 호랑이굴인 살쾡이굴이 되어서는 안되니까.
그리고 그 가파란 계단 오르내리고도 후반전이 한교원 역습 커팅한 이청용 재계약 좀.
기사출처
https://www.sports-g.com/2021/11/06/%EA%B2%BD%EA%B8%B0-%EC%A0%84-%EC%A0%84%EB%B6%81-%EA%B9%80%EC%83%81%EC%8B%9D%EC%9D%98-%EB%8B%B9%EB%B6%80-%EC%9A%B0%EB%A6%AC-%ED%99%88%EC%97%90%EC%84%9C-%EC%83%81%EB%8C%80-%EA%B8%B0%EB%85%90-%EC%B4%A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