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울산의 팀 스타일에 녹아든 것이 핵심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일본에서 뛰며 충분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그는 지난 시즌 중국에서 추락했다. 롱패스와 몸싸움 위주의 리그 스타일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는 “중국에선 내 포지션이 아닌 역할을 부여받을 때가 있었다. 울산에선 내 위치에서 내가 즐기는 패스 축구로 뛰게 됐다. (홍명보) 감독도 나의 플레이 스타일을 존중해줬다”고 설명했다.
울산에서 목표는 분명하다. 17년째 인연이 닿지 않은 팀의 리그 우승이다. 3번째 별을 안긴 일등공신으로 영광스러운 클럽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자 한다. “당장은 한 가지만 생각한다. 팀 우승이 전부다. 물론 가능하다면 우승팀에서 득점왕이 나왔으면 하고 내가 최고의 리그 골잡이가 됐으면 한다”는 그는 “가능하다면 울산에서 최대한 오랜 시간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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