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41028050011774
루빅손은 이날 역시 엄청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안 보이는 곳 없이 활약했다. 경합이 벌어지는 곳에 어느새 금발의 선수가 나타나면 바로 루빅손이었다. '활동량의 상징'과도 같은 프랑스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떠올리게 하는 플레이. 여기에 결승 득점까지 도왔으니 팀의 입장에서는 '효자'였다.
경기 후 스포츠한국과 믹스트존에서 만난 루빅손은 "이겼기 때문에 기분은 당연히 좋다. 팀 구성원 모두 경기 전부터 동기부여가 잘 됐던 게 승리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루빅손은 김천과의 직전 리그 경기에서 조현우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들어가려는 공을 걷어내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이날 포항전에서는 결승골을 도왔으니 두 경기 연속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한 것이었다.
그는 "라이벌전일수록 작은 실수로 인해 득점과 실점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예민해지 기도 하고 한발 더 뛰게 된다. 동료들에게 좀 더 뛰라고 지시를 많이 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결국은 이겼으니 기분 좋다"고 전했다.
원래도 좋았던 체력이 더 향상된 듯하다고 칭찬하자 루빅손은 "시즌 첫 부상을 당했을 때는 차분히 회복하고 좋은 몸을 만들어 복귀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두 번째 부상 후 돌아왔을 때는 '90분 동안 열심히 뛰자'는 생각만 했다. 훈련과 경기에서 모든 걸 쏟아내자고 다짐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좋아진 듯하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