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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이 승리로 승점 65점(19승8무8패)을 쌓아 리그 1위를 지키고 2위 강원(승점 61)의 추격으로부터 도망갈 수 있었다. 만약 울산이 오는 11월1일 강원과 홈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른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달성한다.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최하위(12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에서 광주FC를 1-0으로 잡으며, 11위 전북(승점 37)과 12위 인천(승점 35)의 승점 차는 고작 2점이 됐다.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과 전북은 최근까지도 K리그1 우승을 다투던 사이였다. 먼저 웃었던 쪽은 전북이다. 2019 K리그1 종료 당시 현대가 두 팀이 승점 79점으로 동률인 상황에서 전북(72골)이 울산(71골)에 다득점에서 1골 앞서면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은 이 시즌을 시작으로 전북에 3년 연속 최종전 역전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무르는 늪에 빠졌다.
하지만 울산은 마침내 2022년, 홈에서 펼친 전북과의 35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틴 아담의 연속골로 극적인 2-1 승리를 거두며 당시 전북과 승점 차를 8점까지 벌리고 파이널라운드에서 숙적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지면 2점 차로 쫓기는 경기를 뒤집으며 추격자와의 간격을 넉넉하게 유지한 울산은 최종전에서 좌절했던 지난날과는 달리 한 경기를 남기고 K리그1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북과 상대전적도 2승1무1패로 우위인 채 시즌을 마치게 됐다. 2023년에는 울산이 K리그1 연속 우승을 이룬 반면, 전북은 4위에 머물러 격차가 더 벌어졌다.
새롭게 맞이한 2024시즌에는 양 팀의 그동안 관계와 완전히 다른 얘기가 펼쳐졌다. 물론 울산은 시즌 내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지만, 전북이 문제였다. 리그 시작과 함께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로 부진했고, 이 과정에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이후 김두현 감독 체제에서도 좀처럼 승점을 쌓지 못한 전북은 결국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기고 최하위와 승점 2점 차인 11위에 머물며 강등 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K리그1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며 10, 11위는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강등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