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단에 따르면 김판곤 감독은 김천 상무와 K리그1 3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그동안 사정상 ACLE에 총력을 못했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잘 운영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승리를 약속했다.
4년 만에 재격돌이다. 울산은 지난 2020년 12월 13일 고베와 ACL 4강에서 만났다. 당시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카타르 도하에 모든 팀이 집결해 대회가 열렸다. 울산이 연장 혈투 끝에 주니오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고베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12월 19일 펼쳐졌던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결승에서 주니오의 결승포로 또 2-1 역전승, 10경기 무패(9승 1무)를 달리며 2012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은 고베전에서 본 대회 첫 승, 김판곤 감독의 첫 승과 더불어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다. 간판 공격수 주민규가 7월 13일 FC서울전 이후 공식전에서 3개월 넘게 침묵을 지키고 있다.
외국인 스트라이커 야고는 지난 6일 김천과 K리그1 33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지만, 울산 이적 후 K리그1 11경기 3골 1도움으로 아직 불이 덜 붙었다. ACLE에서는 무득점이다. 주민규와 야고가 터져야 울산이 ACLE와 향후 K리그1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판곤 감독은 김천전이 끝난 뒤 두 선수를 향해 "공격수는 기회를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득점 이외에 수비와 연계가 좋았고, 전술적으로 잘해줬다. 주민규와 야고가 터지길 기대하겠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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