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1993년생 이명재(31·울산 HD)가 축구 인생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그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경기에서 2432분을 뛰며 울산의 후방을 지키고 있다. 울산은 리그 34경기에서 승점 62점을 쌓으며 1위에 랭크돼 있다. 창단 첫 3연속 우승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이명재는 태극마크를 달고도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명재는 조금 늦게 태극마크를 단 만큼 그 누구보다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재성(마인츠)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경기 뒤 이명재는 "다같이 잘 준비했는데 아쉽게 비겼다. 그게 제일 아쉽다.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그래도 원정에서 승점 1점이라도 얻어서 가는 게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A매치 직후 또 다시 풀타임 경기에 대해 "솔직히 조금 힘들긴 하다(웃음). 하지만 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힘들다고 생각하기보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도 "쉬는 것보다 (경기) 불러주시는 게 더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이명재가 동료들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우리가 올해 우승하면 3연속이다. 전북과 성남만 갖고 있는 기록이라고 들었다. 꼭 이루고 싶은 것이다. 팀 모두가 목표를 그것에만 두고 다 같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