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금 까지 유일하게 눈물흘린경기임
월컵 4강 갔을때도 환호는 했지 울진 않았음
참고로 본인은 그흔한 해축, 대표팀경기만 보는 사람 이었는데
21년 마지막 대구전 시작으로 K리그보면서 울산 응원한 사람임
221008 전 6일 FA컵을 직관하고 엄청 실망 했어지
그날 젤 열받은게 그놈의 느껴라 트라우마였지
암튼 8일에 와이프는 일이있어 나랑 아들램만 부푼 마음을 안고
문수에 도착해서 이것 저것 사먹으면서 기대하고 있었어
경기가 시작되고 열띤 응원을 펼치다가 전반 그 바로우에 골을 먹었지 그때 또 보이는 느껴라 트라우마....
그래도 아직 전반이고 시간 많다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좌절하지 않고 응원을 이어나갔지
근데 아들램이 전반 40분쯤부터 재미없다고 집에 가겠다고 계속 찡얼 되는거였어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아들램 집에 보낼려고 와이프에 전화해서 대리러 온다고 했음 그래서 문수 밖 원버 타는곳에서 와이프 기다리고 있는데 후반전이 시작 되는거야 속은 타들어가지 와이프는 안오지 폰으로 경기를 보는데 아들램이 찡얼 대는데 아들램에게 짜증을 좀 냈어(미안해 아들..ㅠㅠ) 암튼 후반 10분쯤 와이프가 왔는데 고새 짜증냈다고 엄마 한테 고자질하는 아들램....
가뜩이나 경기도 지고있고 경기도 못보고 있어 기분도 안좋은데 와이프에게 혼나기까지 해서 최악의 기분으로 다시 경기장으로 들어갔지.
여전히 경기는 0대1 그때부터 아마 내가 좌절하고 있었을꺼야 후반 정규시간이 끊나고 추가시간...내자린 S6중간열쯤 S5쪽 복도자리
난 계단에 걸터 앉아(그럼 안되지만 그당시 스텐딩도 아니고 자리가 좁았음ㅠㅠ) 모든힘이 빠져 그냥 경기를 보고만 있었어
근데 갑자기 심판이 VAR을 보러가네? 자동으로 두손이 모아지더라
제발제발 하면서 종교도 없는데 신에게 빌고 있더라?ㅋㅋㅋ
암튼 PK가 선언되고 마틴이 공잡고 나오는데 솔직 하..,못보겠더라
두손을 모으고 제발만 되뇌이는데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는데 그냥 후리더라? 암튼 그렇게 PK골이 들어 가고 자리에서 벌떡일어나서 환호를 하는데 괴성이 나오더라...
이제 지진 않았다는 생각에 언제 침울 했냐는듯 열띤 응윈이어나갔지...
마지막 추가시간의 추가시간 진짜 마지막 코너킥이 선언되고 이규성이 코너킥을 준비할때 울려퍼지는 골골골골...감자가 코너킥 찰때 순간 정적...그리고 그림 같은 마틴의 해딩골 정말 그모든게 슬로우모션처럼 느껴지더라...골이 들어가는순간 나도모르게 오열하고 있더라 잘가세요까지 오열하면서 불렀음 그렇게 경기가 끝나고 나가는데내앞에 응원도구가 셋팅이 되더라 난 그때까진 카니발이 몰랐음
뭐지? 하고 구경하고 있는데 순식간에 내 주위로 사람들이 둘러싸더라...의도치 않은 카니발 1열 직관 ㅋㅋㅋ 그렇게 카니발까지 하고 흡연구역에 앉아서 담배한대 피는데 눈물이 또 나오더라 마음을 진정 시키고 집으로 갔는데 집에서도 와이프랑 아들램이 TV로 경기보면서 소리 지르고 울었다더라...
이리저리 하고싶은 말이 많아 글이 길어졌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