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이 나왔다. 이정효 감독은 "일은 위에서 벌여놓고 수습은 밑에서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사회가 그렇다. 지금도 축구협회를 보면 위에서 사고치고 밑에서 수습을 하고 있지 않나. 그런 부분이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이어 "이번에 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현안질의를 모두 다 봤다"면서 "정말 보고 싶어서 긴 시간이지만 다 봤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많다. 지금 당장 월드컵에 나가고 안 나가고에 대한 여부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내용이 이어졌다. 이정효 감독은 "우선순위는 이미 정리가 됐어야 한다"면서 "먼저 쇄신과 방향을 설정한 뒤에 일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그다음이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만 출전하고 다음에는 안 나갈 것인가. 월드컵 진출 자체가 목표인가. 우리도 언젠가는 우승을 한 번 해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이정효 감독은 "이번에 얼렁뚱땅 넘어가면 또 시간이 흐르고 잊혀질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기 전에 이렇게 확실히 무엇인가 나왔을 때 잘못된 것을 확실하게 가리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서 정한 뒤에 출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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