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다. 협회를 향해서도 겨냥했다. 김 감독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끝난 후 축구협회나 위원장의 발언을 미디어를 통해 접했었다"라고 말한 뒤, "우리 대표팀이 어떤 지도자를 모셔와야 할지 제대로 된 방향성을 설정했다면, 선후배 아래위도 없는 오합지졸이 된 팀을 어떻게 해야 할 팀으로 다시 뭉칠 수 있는지 목적을 분명히 하고 많은 이들을 설득했다면 이런 사태까지 안 왔다. 아마 팬들이나 국민들이 아쉬워해도 이해는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가 방향 설정을 제대로 했나 싶다. 어떤 사람은 한국인 지도자, 어떤 사람은 외국인 지도자를 바랐다. 간단한 문제에서부터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의견 통일이 되지 않았던 전력강화위원회 분위기를 안타까워했다.
전력강화위원회의 권한 축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 감독은 "전력강화위원장에게 대표팀 운영과 감독 평가 권한을 주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왔나"라고 질문한 뒤, "가장 강력한 대표팀이었다. A대표팀뿐만 아니라 U-23·U-20·U-17 대표팀도 가장 안정적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객관적으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프로세스대로 했는데, 어느날 왜 권한을 빼앗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대한축구협회 내에 누가 그런 건의를 해서 이런 결정을 내려 대표팀을 어렵게 만들었는지 돌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343/0000129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