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복사 (*.4.100.2) 조회 수 301 추천수 14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https://v.daum.net/v/20240925075832649?x_trkm=t

 

국회의원들의 연이은 질타를 받은 이임생 이사는 갑작스럽게 사퇴를 선언했다. 이임생 이사는 선수 시절 국가대표 센터백이었고 유공 코끼리, 부산 아이콘스 등에서 뛰었다. 은퇴 후 감독 생활을 시작해 선전 FC, 톈진 터다 등에서 경력을 쌓았고 수원 삼성 감독을 맡기도 했다. 수원을 떠난 후 대한축구협회로 와 기술발전위원장에 이어 기술총괄이사를 맡았다.

 

이임생 이사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갑작스럽게 사임한 자리를 맡았다. 정해성 위원장이 있을 때도 감독 선임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된 엇박자와 대한축구협회 아쉬운 행정 속 비판을 받았는데 이임생 이사가 갑작스럽게 전권을 잡은 후에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자 여론을 폭발했다.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고 인맥에 이해 내정된 홍명보 감독이 뽑혔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됐다.

 

홍명보 감독을 어떻게, 왜 선임했는지 명확히 말했다면 여론을 잠재우고 정당성을 일단 부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임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임생 이사는 헛발질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 선임 이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고 이해 못할 말만 내놓으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결과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국회까지 온 결정적 계기를 만든 것이다.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설득할 때 다른 후보들처럼 면접을 본 게 아니라 사실상의 면담, 부탁을 한 게 또 드러났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 힘, 조국혁신당 등 모든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이임생 이사는 선임 발표 기자회견 때와 다른 게 없었다. 설득력 없는 주장을 이어갔고 뜬금 없이 홍명보 감독과 빵집 미팅을 밝혔으며 감정적 호소만 이어갔다.

 

결정적인 상황은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질의 때 나왔다. 민형배 의원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은 이임생 이사가 정해성 위원장이 가진 감독 선임 업무를 대신하는 걸 동의하지 않았으며 회유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임생 이사가 "모든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 동의를 받았다. 정상적인 절차대로 권리를 받고 선임을 했다"는 주장과 위배됐다.

 

이임생 이사는 "내 명예가 달린 일이다. 내가 사퇴하겠다. 내가 결정하게끔 부탁을 했고, 동의를 받았다. 박주호 위원과도 2분 44초를 통화했다. 내가 사퇴하겠다. 내가 (전력강화위원들에게) 동의를 받지 않은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질의를 답변하다가 나온 사퇴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또 잘못된 부분에 대해 반성을 통감하고 사퇴를 한 게 아니라 '억울해서 사퇴한다'가 된다. 자료와 근거를 들어 해명을 하고 사퇴하는 게 아닌 '억울해서 못 참겠다'고 하며 사퇴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 발언권을 얻었는데 이 때 이임생 이사는 "한국 선수들이 잔디 상태 때문에 뛰기 힘들어 한다. 의원님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선수들이 좋은 잔디에서 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귀를 의심케 하는 마지막 발언이었다. 잔디가 K리그 문제이긴 하나 현안 질의와는 전혀 관련 없는 내용이었다. 바로 직전에 사퇴 의사를 밝혔기에 고개를 숙이거나 자신의 억울함에 대해 소명을 하는 줄 알았는데 잔디 문제를 언급하고 의원들에게 도움을 호소하자 모두가 놀랐다.

 

전재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그 문제에 대해) 진짜 도움을 줘야 할 사람들은 앉아 있는 분들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책임을 지고 진심 어린 반성을 하는 게 필요하다. 마지막 발언 기회를 줬는데 책임을 돌리고 회피하는 듯한 발언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임생아 인생은 실전이다

인생 이딴식으로 살지마라

  • profile
    꼬부기 2024.09.25 09:47 (*.193.194.6)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
    호야 2024.09.25 10:17 (*.39.241.229)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 profile
    문수불주먹 2024.09.25 11:04 (*.39.207.75)
    비회원은 댓글을 볼 수 없습니다.
    로그인해 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수
홍보 추꾸 - 유연한 남탓, 사고하지 않기 울티메이트 06.23 - -
공지 홍보 강민우 선수 데뷔100일💙 2 강미민우 590 44
공지 공지 새로운 인기글 시스템 테스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10 울티메이트 1867 96
공지 자유 [24-25 ACL 엘리트] 울산HD 경기일정 12 file POTM 7337 218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후원 계좌 오픈 및 후원 아이콘 지급 안내 23 롤페스 6445 158
공지 공지 울티 내에선 회원간의 오해 및 갈등의 소지가 있는 단어 사용 금지입니다. 1 롤페스 8383 108
공지 공지 [필독] 1. 자리 시야 확인 - 먼저 시야 공유탭에서 확인 / 2. 팬 페이지, 오픈카톡 홍보 안됨 / 3. 울티 내에서 티켓 및 의류 거래, 교환 글 작성 금지 / 4. 카풀 안 됩니다. 롤페스 20500 131
공지 자유 🐯2024 울산HD🐯 일정표(아이폰,갤럭시)캘린더 버전 공유 121 file 슬릭백 25545 283
공지 사진/영상 울산HD 2024 일정표 통합판 15 file 같이뛰자 44153 192
공지 공지 ※ 울티메이트 통합 공지 (필독 바랍니다) 24 file 롤페스 90081 197
인기 이벤트 대전전 59 new 행복한울산팬 665 58
인기 자유 큰주 인스타에 기성용 댓글ㅋㅋㅋzz 5 newfile 김민준 1103 55
14788 축구 정보 '변수 가득' 다음 시즌 ACL 티켓은 어떻게 되나, 울산 '더블' 우승?→'군 팀' 김천 최종 순위→전북 ACL2 성적 2 new 호랑이윤하 290 12
14787 축구 정보 이근호 “절친 주호 용기에 박수, 투명한 절차 필요…축구계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4 new 울산수컷호랑이 317 41
14786 축구 정보 이라크전 결국 용인서 열린다…AFC 특별승인 4 new 호랑이윤하 465 22
14785 축구 정보 EFL 챔피언십 (영국 2부) 승격권 팀의 놀라운 평균 연령대를 araboza 1 file HRJ 187 4
14784 번역 K리그 구단 임원들의 발렌시아 방문 5 file 24시즌우승가자 545 22
14783 축구 정보 홍명보 독대했다는 이임생 위증?…함께 있던 최영일 "거짓 없다" 8 221008 473 6
14782 축구 정보 잔디의 고백…“안녕, 나는 켄터키 블루 그래스야” 3 루빅쏜 481 21
14781 축구 정보 '이게 맞나?' 심판평가위, 구텍 퇴장 원심 유지..."매우 위험하다 판단"->2G 징계 확정 1 시그마가뭐야 420 12
14780 축구 정보 FC25 K리그 레이팅 공개 3 file ahrm 335 10
14779 축구 정보 부천 이영민 “2001년생과 2002년생 수비수들, 세 경기 1실점 칭찬해” HRJ 182 8
14778 축구 정보 FM으로 감독이 된 사람이 있다? file HRJ 285 7
14777 축구 정보 엄원상 이어 부상자 속출하는 울산…고민 깊어지는 김판곤 감독 11 file Ataru 2101 109
14776 축구 정보 “홍명보 전술 능력 9, 게임도 능력을 수치화하는데” 강유정 의원, 협회 재차 비판 9 file Ataru 385 25
14775 축구 정보 [단독]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회장·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불러 조사한다 HRJ 251 6
14774 축구 정보 [오피셜] '조르니 드디어 터졌다!' 포항 조르지, K리그1 31라운드 MVP 선정 1 HRJ 145 1
14773 축구 정보 울산 3연패? 전북 강등?… 진짜 전쟁 ‘이제 시작’ 5 호랑이윤하 444 15
» 축구 정보 [IN POINT] 이임생, '홍명보 사태 책임지고' 아닌 '너무 억울해' 외치며 사퇴 선언 3 호랑이윤하 301 14
14771 축구 정보 [단독]'이을용 차남' 이승준 깜짝 해외진출 임박, UAE서 권경원·원두재와 한솥밥…친형 이태석 "잘하길" 1 호랑이윤하 275 7
14770 축구 정보 축구협회, 10월 이라크전 용인미르스타디움서 개최 엄아담 124 4
14769 축구 정보 SBS] 다..다 드듣..기 힘드셨죠? 저..정몽규 회장.. 마..말말... 스..스머에서 모..모았습니다... 8 시그마가뭐야 366 28
목록
Prev 1 2 3 4 5 6 7 8 9 10 ... Next
/ 740